화씨451, 1966, 프랑소와 트뤼포, 영국
화씨451, 1966, 프랑소와 트뤼포, 영국Fahrenheit 451, 1966, Francois Truffaut - 화씨451 은 책이 타는 온도다. (사실 원작 작가 레이브래드베리는 팩트 체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ㅎ 책은 그 재질에 따라서 타는 온도가 다르겠지만, 소방서장도 몰랐기에 그 대화가 일어나는 그 순간 책을 하나 불태워 보았고 그 온도를 이야기했다고 한다.'화씨451')꽤나 상징적인 임펙트를 주기에는 좋은 어감이다. - 정제된 디자인들 - 레이 브래드베리의 동명 소설이 있다. 원작. 원작도 한번 읽어보고 싶을 정도다. - 다소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엔딩장면이 모두 이해하게 해준다. - 프랑소와 트뤼포의 첫 영어 영화였는데, 그는 개인적으로 부자연스러운 영어 대사 외에 프랑스어 ..
모니카와의 여름, 1953, 잉마르 베리만, 스웨덴
모니카와의 여름, 1953, 잉마르 베리만, 스웨덴Sommaren med Monika, 1953, Ingmar Bergman - '에로영화의 원형'이라고 이야기되곤 한다. - 모니카로 분한 Harriet Andersson는 정말 여름과 어울리는 여자였다.사실 '모니카와의 여름'이라고 제목만 보았을 때는 뭔가 하하호호하는 청춘영화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청춘이 성장하는 영화이기에 청춘영화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마주하는 것은 푸른 청춘이 아니라 어른의 책임감이었다. -'봄에 만나 여름에 사랑하고 가을에 이별하고 겨울에 어른이 된 그들의 이야기' 라고 시놉시스에 설명되어 있었는데 정말 예쁜 말이다. - 모니카에게 분노하면서 씁쓸하게 끝나는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 1971, 루치오 비스콘티, 이탈리아
베니스에서의 죽음, 1971, 루치오 비스콘티, 이탈리아Death in Venice, 1971, Luchino Visconti - 구스타프 아헨바흐라는 작곡가가 베니스에서 요양을 하던 중 미소년을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 - 스웨덴 비요른 안데르센Bjorn Andresen 은 몇마디 대사없이 미모로 연기를 한다. - 중간에 작곡가의 친구와 '순수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그 순수성에 대한 열망이 결국 젊음으로 이어지는 것 같았다. - 엔딩장면이 마음에 들었다.특히나 자의반 타의반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놓치고, 화장을 하고 그를 만나러 가서 결국에는 죽음으로 맞이하는 장면이.
의식, 1995, 클로드 샤브롤, 프랑스
의식, 1995, 클로드 샤브롤, 프랑스La Cérémonie, A Judgement In Stone, 1995, Claude Charbro - 젊은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의 모습을 볼 수 있다.뭔가 다른 영화에서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연기였다. 상드린 보네르Sandrine Bonnaire의 연기도 인상깊다. - 루스 렌드의 이 원작, 파핀자매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 영화 '더현트'의 심리적인 배척감과는 다르게, 위계질서에서 (부르주와/프롤레탈리아) 생기는 배척감이 좀 더 중심이 되었다.특히나 주인공 소피는 글을 읽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딸이 글자를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증폭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
몽소 빵집의 소녀, 1964, 에릭 로메르, 프랑스
몽소 빵집의 소녀, 1964, 에릭 로메르, 프랑스La Boulangère de Monceau, 1964, éric rohmer - 단편영화 - "나를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그녀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내가 그녀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그녀가 믿고있다는 사실이었다. 내 입장에서 나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말처럼 보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그녀의 잘못이고, 그녀는 불장난의 댓가를 치뤄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슈로더의 독백 대학생 슈로더, 길에서 마주친 실비, 그리고 그 사이 몽소 빵집의 18살 소녀 - 1960년대 파리의 풍경 - 영화에 출연한 남자주인공 바벳 슈로더는 1962년 로메르와 함께 로장주 영화사를 설립했고, 영화제작을 도맡아 로메르의 명성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30..
버드맨, 2014,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미국
버드맨, 2014,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미국Birdman, 2014, Alejandro Gonzalez Inarritu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나리투 , , 그리고 의 감독이다아모레스 페로스. 정말 인상깊은 영화다. - "단 한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다"라는 주인공의 말 - 개인적으로 버드맨의 모습이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할때 돌아다니던 의사의 모습과 오버랩되어서 매우 괴기스럽고 무서웠다. - 페데리코 펠리니의 (1963)영화와 레오 까락스의 (2012)가 생각났다. - 창작을 하는 예술가들의 고통을 가늠해 볼 수 있지는 못하겠지만, 공황장애가 많다고 들었다. 특히나 이건 초반에 성공했던 예술가들에게 더 크게 다가가는 것 같았다.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그 '성공'말이다.영화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