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소 빵집의 소녀, 1964, 에릭 로메르, 프랑스
La Boulangère de Monceau, 1964, éric rohmer
3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모순점은 첨예했다. 으레 그렇듯이 당황스럽게 끝나버리는 엔딩이였지만 흥미롭다. 최근에 파리에서 지내면서 여러가지 생각으로 룸쉐어를 시작했는데, 재미있었던 것은 여자라고 밝혔음에도 남자들의 연락이 많이 왔다는 것. 그 케이스들은 매우 다양했지만, 진정으로 '잘 곳'이 필요해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사람에게는 측은함을 느껴서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드리겠다고 했었는데, '아니요^^ 인연이 아닌거죠' 대답을 받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에게 인연은 '암묵적인 잠자리를 기반으로 하는 동거'였을까? 대학생 슈로더는 18살의 몽소빵집의 소녀보다 대략 5-6살은 많은 나이였다. 나이많은 남자와 어린 여자의 조합.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다. 이 거리
3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모순점은 첨예했다. 으레 그렇듯이 당황스럽게 끝나버리는 엔딩이였지만 흥미롭다. 최근에 파리에서 지내면서 여러가지 생각으로 룸쉐어를 시작했는데, 재미있었던 것은 여자라고 밝혔음에도 남자들의 연락이 많이 왔다는 것. 그 케이스들은 매우 다양했지만, 진정으로 '잘 곳'이 필요해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사람에게는 측은함을 느껴서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드리겠다고 했었는데, '아니요^^ 인연이 아닌거죠' 대답을 받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에게 인연은 '암묵적인 잠자리를 기반으로 하는 동거'였을까? 대학생 슈로더는 18살의 몽소빵집의 소녀보다 대략 5-6살은 많은 나이였다. 나이많은 남자와 어린 여자의 조합.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다. 이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