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아녜스 바르다, 1962, 프랑스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아녜스 바르다, 1962, 프랑스 Cléo de 5 à 7, Agnès Varda, 1962 -5시에서 7시까지 클레오, 죽음과 삶 사이에서. 보고나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어떠한 고민이든, 고난이든, 슬픔이든, 그것이 24시간 중에 2시간만큼만 해당될 수 있는 것이었다. 보고 나왔을 때 사랑에 빠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녜스 바르다가 에서 보여줬던 따뜻한 모습이, 그녀의 영화에도 일정부분 들어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때 영화를 보고 나와서 느꼈던 따뜻한 바람처럼.
나이브스 아웃, 라이언 존슨, 2019, 미국 나이브스 아웃, 라이언 존슨, 2019, 미국 Knives Out, Rian Johnson, 2019 -고전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 마음에 드는 것.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시나리오.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 것 같다. * 감독이었군.
화양연화, 왕가위, 2000, 홍콩, 프랑스 화양연화, 왕가위, 2000, 홍콩, 프랑스 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Kar Wai Wong, 2000 -"그 시절은 지나갔고, 이게 거기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먼지 낀 창틀을 통하여 과거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 *아비정전(1990)-중경삼림(1994)-해피투게더(1997)-화양연화(2000) 홍콩행 왕가위 노선.
로제타, 장 피에르 다르헨, 뤽 다르헨(다르헨 형제), 1999, 벨기에, 프랑스 로제타, 장 피에르 다르헨, 뤽 다르헨(다르헨 형제), 1999, 벨기에, 프랑스 Rosetta, Jean-Pierre Dardenne, Luc Dardenne, 1999 -다르헨 형제의 영화는 이후 처음이었는데, 카메라 워킹 때문인지 혹은 리얼리즘 때문에 그런지 속이 울렁거렸다. 영화 스크린에서 독자가 원하는 것은 현실은 아닌가에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현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것 같았다. 물론, 이탈리아 리얼리즘 영화나 그런 부류를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다르헨 형제의 영화는 정말로 카메라 마저 숨쉬고 있는 듯 하다. -죽음에 실패한 로제타는 빈 가스통을 들고 가스를 사러 간다. 죽음 마저 돈이 없다면 힘든 삶. 그리고 채워진 가스통은 로제타가 들고가기에는 많이 버거웠다. 그리고 그때가 되서..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루이 말, 1958, 프랑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루이 말, 1958, 프랑스 Ascenseur pour l'échafaud, Elevator to the Gallows, Louis Malle, 1958 *(1981)이 루이 말 감독이 미국에서 만든 영화라면, 이것은 그 감독의 데뷔작이다. *제목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2000)가 떠오르기도.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줄리앙 다베르니(Maurice ronet)의 주변에 하루동안에 벌어지는 사건들. 불량소년 루이 커플의 이야기와 줄리앙과 사장 부인(Jeanne Moreau)의 사랑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어긋나는 지점도 흥미로웠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하워드 훅스, 1953, 미국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하워드 훅스, 1953, 미국 Gentleman Prefer Blondes, Linda Nochlin, 1953 -남자들을 위해 백치미를 연기한다.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것 같다. *왜 금발이 서구 필름사에서 멍청함을 표현하게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그리고 그 상식 아닌 상식이 애시당초에 연기였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7년만의 외출, 빌리 와인더, 1957, 미국 7년만의 외출, 빌리 와인더, 1957, 미국 The Seven Year Itch, Billy Wilder, 1955 -Seven Year Itch는 권태기라는 의미이다. Itch 역시 가려움, 하고싶음의 뜻을 갖고 있는데....번역이 약간 갸우뚱하다. 한 2번 정도 은유가 겹쳐진 듯한 느낌이다. *빌리 와인더....선셋대로 만든 감독이었다. *금발여인의 이름을 한번도 부르지 않은 리처드. -남성의 여성에 대한 편협한 시각이 결국에 어떻게 신화로 이어지는지까지 고민해볼만하다. 줄거리는 개인적으로 매우매우매우 킬링타임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니, 킬링타임용일 수 있는 것은.....로라 멀비의 경고아닌 진단에도 불구하고.....마를린 먼로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보통은 섹스심벌로 소비되고 있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아서 펜, 1967, 미국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아서 펜, 1967, 미국 Bonnie and Clyde, Arthur Penn, 1967 -실화랑은 좀 차이가 있었다. -Bonnie Parker와 Clyde Barrow. -매우 로맨틱한 로드 무비 느낌. -마지막 죽음씬에서 지금으로서는 클리셰로 느껴질만큼, 흰색옷과 총격전에서 드러나는 피가 대비된다. *갑작스런 엔딩....
남과 여, 클로드 를르슈, 1966, 프랑스 남과 여, 클로드 를르슈, 1966, 프랑스 Un Homme et une femme, Claude Lelouch, 1966 -조각가 자코메티 이야기 들었어요? /네, 훌륭한 조각가죠. /유명한 말을 남겼죠. 불이나면 렘브란트와 고양이 중 고양이를 구하겠다고 말했어요. /맞아요. 예술과 삶 중에 삶을 택하는 거죠.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당분간 친구로 지낼까. 그러다 진짜 친구로 남으면 어쩌지? -꽤나 길었던. *2015년 다이어리.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줄거리가 기억이 안난다.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프랑수아 오종, 2014, 프랑스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프랑수아 오종, 2014, 프랑스 Une Nouvelle Amie, François Ozon, 2014 -에 나왔던 Roman Duris. -남편 역으로 나온 Raphael Personnaz는 마치 H의 성격과 비슷했다. 그는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주었다. -세상에는 이해하지 못할... *그리고 갑자기 글이 끝났다. *2015년 다이어리 *여장 남자, 동성연애자.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남편. **지금 생각해보니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의 엔딩이 떠올랐다. **여성적 동성애와 남성적 동성애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짐작. 젠더 이슈와 겹쳐지는 포용력. **완전한 이해라는 것이 가능할까. 쿨하다는 에티튜드는 어느정도 애정이 소거되었을 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