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솔라리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1972, 소련 솔라리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1972, 소련 Solaris, Andrei Tarkovsky, 1972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그 시대에 '우주 정거장'에 잠시 머무르면서 인간성에 다시 방향을 맞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은 SF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해피 엔드, 정지우, 1999, 한국 해피 엔드, 정지우, 1999, 한국 Happy End, Jung Ji-woo, 1999 *전도연과 최민식 연기 최고.... *이때부터였을까...최민식의 살인마 연기는. 그렇다면 이 영화도 최민식 유니버스 중 하나일 듯.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롭 라이너, 1989, 미국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롭 라이너, 1989, 미국 When Harry Meets Sally..., Robert Reiner, 1989 *예전에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속이 답답했던 영화를 떠올린다면, 단연 가 있다. 12년이라는 긴 기간 때문에 복장이 터지는 줄 알았는데 그 '12년'의 기원을 찾았다.
요정 왕국, 조르주 멜리에스, 1903, 프랑스 요정 왕국, 조르주 멜리에스, 1903, 프랑스 Le Royaume des fées, The Kingdom of the Fairies, Linda Nochlin, 1903 *공주가 납치되어 그것을 구한다는 전형적인 서사구조를 따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Le voyages à travers l'impossible 이 좀 더 나았다! *역시나 틴티드에 친절한 영어 해석 버전...ㅠㅠ
우묵배미의 사랑, 장선우, 1990, 한국 우묵배미의 사랑, 장선우, 1990, 한국 A Short Love Affair, 1990, Jang Sun-woo -KMDb 줄거리 실업자로 놀고 지내던 일도(박중훈)는 치마공장에 취직되어 가족과 함께 서울을 떠나 경기도 외곽의 한적한 시골마을 우묵배미로 온다. 일도는 치마공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민공례(최명길)에게 관심을 보이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온 공례는 일도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일도가 첫 월급을 받던 날, 일도와 함께 밤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간 공례는 여관방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후 두 사람은 우묵배미에서 남들의 눈을 피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동네 사람들에게 관계가 탄로 나자 아예 집을 나와 서울에서 동거에 들어간다. 질투심과 배신감에 휩싸인 일도의 아내(유혜리)는 집요한 탐문 끝에..
✨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1961, 이탈리아, 프랑스 ✨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1961, 이탈리아, 프랑스 La Notte, The Night, Michelangelo Antonioni, 1961 -"24시간도 안 되는 동안 벌어지는 극도로 단순한 플롯은 성공적인 소설가 조반니 폰타노(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좌절에 빠진 그의 아내 리디아(잔느 모로) 사이의 사라진 열정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24시간에서 밤을 보내면서 매우 잔잔하게 흘러가는 플롯이지만, 남편과 아내의 감정은 그렇지 않았다. 단순한 플롯을 이렇게 깔끔하게 숨막히게 표현하는 것도 능력이다. 흑백영화의 대비와 더불어 화면 구성에서 귀한 이미지들이 많이 나왔다.
지킬 앤 하이드, 루키우스 J. 헨더슨, 1912, 미국 지킬 앤 하이드, 루키우스 J. 헨더슨, 1912, 미국 Dr. Jekyll and Mr. Hyde, Lucius Henderson, 1912 *지킬앤하이드.. *Overlap 장면으로 지킬와 하이드로 바뀐다. -찾아보다가 여기의 여자배우 Florence Russ의 생애가 1818-1917년으로 아무리 옛날이라 해도 짧아보여서 찾아보았더니...교통사고를 당했었다ㅠ 1911년도부터 정말 많은 영화를 찍었는데, 안타까웠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실 헵워스, 퍼시 스토, 1903, 영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실 헵워스, 퍼시 스토, 1903, 영국 Alice in Wonderland, Cecil M. Hepworth, Percy Stow, 1903 -최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무성영화. 필름(혹은 사진) 이미지의 특수효과들이 한껏 쓰였다. -필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불가능한 향해, 조르주 멜리에스, 1904, 프랑스 불가능한 향해, 조르주 멜리에스, 1904, 프랑스 Le voyage à travers l'impossible, Georges Méliès, 1904 *조르주 멜리에스 무성영화인데..... 틴티드 버전이었고.... 해설이 나와서....너모 친절하게 태양 표면이 3000도인 것까지 알게되었다....^^
✨봄날은 간다, 허진호, 2001, 한국 ✨봄날은 간다, 허진호, 2001, 한국 One Fine Springday, Hur Jin-ho, 2001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그 친구의 어딘가를 닮았는데 속은 나였을 때, 이제는 사회의 누름돌로 잊혀졌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뒤집을 만큼 정도만 눈물이 나왔다. 퍽 구체적인 내러티브에서 나온 눈물이지만 그것의 기원은 이제 흐릿해져 버렸다. *유지태의 연기가 참 좋았던 것 같다. *'라면'이라는 4분만에 요리가 되는 소재로 그들의 사랑 사이사이에 반점을 찍는 듯.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바람이 난 남편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고, 상우는 은수의 마음을 기다린다. 할머니의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영화가 너무 가볍게 여겨지지 않도록 된 것 같다. 그런 사랑은 지금의 상우와 은수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