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많은 의혹을 품는 존재지만 태양만은 맹목적으로 추종한다.
상업지구에서 소비자가 늘면 임대료에 영향을 미친다.....상업지구에서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질수록, 수익이 높아지고, 수익이 높아질수록 임대료도 덩달아 높아진다. 수익을 내는 결정적인 요소는 고객과 상점이 밀집되어 있는 네트워크다. 즉 고객의 수가 많아지면 비싼 임대료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애당초 상권이 발달한 지역은 임대료가 비싸기 마련이다.
- 19. 차고 넘치는 장소에는 빈 공간이 필요하다
채움과 비움이라는 공간 미학은 도시설계가의 몫이 된다. 도시설계가는 사람들이 모여 북적거리는 장소를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도시 공간에 부족한 공공장소를 많은 곳에 만들어야 한다.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은 사람과 건물이 밀집하는 교차점이다. 도시설계가는 그 교차점을 분석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 활동이 펼쳐지는 중심가에는 그에 상응하는 동반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 동반자는 양질의 공터이다.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비어 있는 공터를 전제로 하며....뉴욕은 이 모든 점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여 준다.....중심과 근린 사이에는 강력한 상호의존이 존재하며 때로는 텅 빈 장소가 밀집 장소가 되고 밀집 장소가 텅 빈 장소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개인적인 공간, 휴식 공간, 발견의 공간, 공터와 같은 잉여적 공간은 그 도시의 가능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43. 관습은 비슷한 업무 시간 떄문에 생긴다.
관습은 일상생활의 축이다... 관습이란 일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로,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워 준다....관습을 만들어 내는 결정적인 요소가 인간의 리듬이다. 그것은 '생체시계' 또는 정기적인 일과가 될 수 있따. 이런 리듬이 집단화되면 그것은 공동체의 관습으로 굳어지고, 결속과 상호이해를 강화시킨다.....공동체의 신뢰는 안전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습관과 믿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삶을 안정되고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한다. 너무 많은 관습을 한꺼번에 제거하면 두려움과 방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 52. 놀이터라고 다 같은 놀이터가 아니다.
...놀이터로 지정되지 않은 장소일지라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장소는 마법적인 매력을 지닌다. 그 매력은 그곳에서 노는 것이 금지될 때 더욱 커진다....
상상력을 축소시키거나 방해해 아이를 수동적으로 만들고 타인의 상상력에 따라 놀아야 하는 놀이터는 겉으로는 근사하고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놀이터는 놀이라는 그 자체의 근본적인 욕구를 충촉시키지 못한다.
-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건축도시 형태론>
- 60. 새로운 아이디어는 오래된 건물에 들어선다.
오래된 아이디어가 떄로는 새로운 건물에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는 오래된 건물에 사용해야 한다.
- 제인 제이콥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건축에서 주철은 빠르게 시공되는 건물에 비용 절감 수단으로 재발견되었다. 벽돌 대신 주철을 사용해 골조구조로 시공할 수 있게 되면서 건물에서 공간이 해방되었고, 그 결과 거눔ㄹ에 커다란 창을 낼 수 있게 되었다.
* 알렉산더 크리스토퍼 등 <건축도시 형태론> 1977, 뉴욕
Alexander, Christopher, et al., A Pattern Launguage, New York 1977
* 제인 제이콥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1962, 런던
Jacobs, Jane., The Death and Life of Great American Cities, London 1962
* 케빈 린치, <도시의 이미지>. 1960,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Lynch, Kevin, The Image of City, Cambridge, Mass. 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