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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역, 2012, 은행나무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역, 2012, 은행나무

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Alain de Botton



- 이 묘지에는 용케도 이곳에서 죽을 수 있었던 사람들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죽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음에도 결국 다른 곳에서 생을 만 사람들, 아마도 한 겨울에 바로 질척거리는 유럽 평원을 돌아다니는 수많은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에 걸려 그렇게 되었을 사람들도 많았다. 


- 로봇이나 엔진은 그것들이 줄 수 있는 혜택 가운데 가장 큰 것을 우리 욕구의 피라미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에만 가져다주는 이야기.


- 모두가 일과 사랑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너그러운 부르주아적 자신감 안에 은밀하게 꽈리를 틀고있는 배려없는 잔혹성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예외가 규칙으로 잘못 표현될 때, 우리는 개인적 불행은 삶에 불가피한 측면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저주처럼 우리를 억누르게 된다.


- 새로 깔아놓은 시골 도로처럼 자신의 물질적 부모에 관해서는 입을 다문채 홀로 서있을 것이다.


- 자기장


- 가족 생활이야 그래도 <메데아Medea>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히스테리의 현장


- 가장 금지된 곳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창하는 것이야말로 성애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 실제로 구매자가 이 여자들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니 여자들이 부스에 있는 것은 더 통렬하고 상업적인 의미를 띠고 있었다. 이 여자들의 진짜 기능은 중년의 곤경에 처한 표정의 남성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고객들에게 아름다움이 그들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임을 일깨워 주는 것이었다. 이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모든 낭만적인 야망은 옆으로 밀어두고, 사업과 기술적 사안에만 초점을 맞추라고 몰아대고 있었다. 이들은 유혹하기위한 여자들이라기보다는 승화를 시키라고 자극하는 존재들이었다. 











* 2013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