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의식, 1995, 클로드 샤브롤, 프랑스

의식, 1995, 클로드 샤브롤, 프랑스

La Cérémonie, A Judgement In Stone, 1995Claude Charbro







- 젊은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뭔가 다른 영화에서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연기였다. 상드린 보네르Sandrine Bonnaire의 연기도 인상깊다. 


- 루스 렌드의 <활자 잔혹극A Judgement In Stone>이 원작, 파핀자매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 영화 '더현트'의 심리적인 배척감과는 다르게, 위계질서에서 (부르주와/프롤레탈리아) 생기는 배척감이 좀 더 중심이 되었다.

특히나 주인공 소피는 글을 읽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딸이 글자를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증폭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딸은 내가 보기에 부르주아 가족 중에서 제일 그들에게 '친절'해 보였기 때문이다.

'친절'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반대 상황에서는 안그럴수도 있기 때문이다.


- 소피와 어디까지나 수형도의 근처에 있었던 잔은 결국 범인의 누명을 쓴다. 그것을 묵묵히 바라보던 소피의 표정이 인상깊었다. 




*한국어 제목이 '의식'인 것에 대한 아쉬움. 

처음에 보고 la connaissance가 불어 제목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전에 에어비엔비에서 한달 일하면서 나를 고용한 젊은 부부가 매우 친절한 태도로 나를 대했었는데, 나중에는 나에게 월급을 줄 의무가 없다고 이야기했었다.

하루종일싸우고, 야간열차를 급하게 새벽에 끊어서 탔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들도 역시나 '주인'과 '하녀'의 이분법을 가지고 있었던 것같다. 


*파핀자매 사건은 <도둑일기>로 유명한 장 주네Jean Genet의 희곡 <하녀들>로도 2차생산되었다.

위키를 찾아보니....하나의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구글링을 하던 중에 그들이 난도질한 마담모녀의 사진을 볼 수 있었다....눈을 산채로 뽑았다는 것이 매우 특이한 점이었다. 


*<잔혹과 매혹> 레이첼 에드워즈, 키스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