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릴리슈슈의 모든 것, 2001, 이와지 슌지, 일본

릴리슈슈의 모든 것, 2001, 이와지 슌지, 일본

All About Lily Chou Chou, 2001lwai Shunji












- 보고나서 많이 먹먹했다. 


- 추천을 받은 영화였다. 음 정확하게 말하면 추천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이야기하였다. 그 사람이 궁금하였기에 영화를 보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사실 이 둘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청소년기의 가정환경, 원조교제... 등등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2시간 40분 가량의 이야기가 금방 지나갔다. 그리고 2시간 40분동안 울적했다. 10대 때를 돌아보게 된다.

- 이와지 슌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 개인적으로는 츠다의 이야기가 제일 많이 생각났다. 비디오를 찍힌 이후에 그것이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원조교제를 시작하는데, 첫 등장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있다. 논밭 근처의 도랑으로 들어가는 것은 몸을 씻으려는 행위같기도, 혹은 자살을 하려는 느낌과 비슷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츠다는 그 생활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에 원조교제 남자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기도 한다. 남자가 이후 찾아오려하자 다소 뻔뻔한 느낌으로 밥값을 계산해 달라는 모습까지 보인다. 
이후 쿠노도 비슷한 상황에 쳐하게 되고, 그녀는 반기의 모습으로 머리를 삭발하고 왔다. 예쁜삭발이 아니라 정말 한이 맺힌 듯한 삭발이여서 개인적으로 더 충격적이었다. 
츠다가 이전에 이야기했듯이 쿠노가 자신보다 강하다고 했는데, 이런 의미였으려나.
무튼 개인적으로 츠다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소설의 내용은 희망적이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