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왕가위, 1998, 홍콩
Happy Together 春光乍洩, 1994, Kar Wai Wong
*춘광사설: 봄의 빛이 잠깐 새어나오다라고 직역했고, 찾아보니 약간 "무엇인가 은밀한 것의 짧은 경험"이라는 관용어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사람이 고독해지면 똑같다는 걸 깨달았다.
*거미여인의 키스를 쓴 마누엘 푸익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어페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거미여인의 키스도 ✨이 붙은 소설이었다.
*영화는 그레인을 계속 갖고 있었는데, 이는 일부러 계속 복사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이과수 폭포. 세상의 끝.
*누구는 탱고씬이, 누구는 옥상씬이 좋았다고 이야기할 것 이지만, 나는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정확하게는 울음과 비슷한 소리만 담긴) 그 아날로그 테이프가 너무 좋았다. 자신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말하지 못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힘든일 일수도 있다. 12년도 이후로 제니와 리처럼 이야기는 계속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것은 말하지 못하는 것을 계속 봉인시키는 무의식적인 행동일수도, 그리고 말할 수 없음을 숨기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일수도 있을 것이다.
**아휘는 대만에서 우연히 장의 국수집을 들리게 되고, 그의 사진을 '훔쳐'오게 된다. 오르한 파묵의 순수박물관에 등장한 케말을, 옷장 속에 둘둘 말려진 것을 보관하는 나를 연상시켰다.
**보영은 아휘가 떠나고 난 뒤 담배를 사오고, 그것을 품에 안고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