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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의 사회, 기 드보르, 유재홍 역, 2014, 울력

스펙터클의 사회, 기 드보르, 유재홍 역, 2014, 울력

La Société du Spectacle, Guy Debord ,1967







p.16

5. 

스펙타클을 시각 세계의 악용이나 이미지를 대량으로 확산시키는 기술의 산물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 스펙타클은 오히려 물질적으로 표현된 하나의 실질적인 세계관이고, 또한 대상화된 하나의 세계관이다.



p.32

30.

관조된 대상을 위한 관객의 소외는 그 자신의 무의식적 활동의 결과이다. 관객의 소외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그가 넋 놓고 바라보면 볼수록 삶의 영역은 축소되며, 그가 이러한 지배 이미지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 할수록 무엇이 진정으로 자신의 삶이고 욕망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스펙타클의 외재성은 활동적인 인간에게 그의 행위가 더 이상 그 자신이 아닌, 이 행위를 그에게 표상해 주는 타자에 귀속한다는 사실로 나타난다. 관객은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안식처를 발견할 수 없다. 스펙타클이 도처에 존재하기 때문이다.[각주:1]



pp.49-50

53.

욕망의 자각과 자각의 욕망은 동일한 기획이다. 이 기획은 그 부정적 형식 아래 계급의 폐지, 즉 노동자가 자신이 활동하는 매 순간을 직접적으로 점유하려는 기획이다. 이 기획의 대립물이 스펙타클의 사회이다. 이 사회에서 상품은 자신이 만들어 낸 세계 속에서 자신을 관조한다.[각주:2]



pp.56-57

60.

가능한 어떤 역할의 이미지를 자신 속에 집약하고 있는 스타 - 살아 있는 인간의 스펙타클적 표상- 는 이러한 진부성을 지약하고 있다. 스타의 조건은 가상적 경험의 특화 - 깊이 없는 가상적 삶과 동일시되는 대상 - 이다. 스타는 사람들이 실제로 경함하는 생산적인 특화들의 분산을 보상해야 한다. 스타는 자유로이 총체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삶의 양식과 사회의 이해 방식을 표상한다. 스타는 실현 불가능한 사회적 노동의 결과물을 구현한다. 그는 노동의 부산물 - 만인이 인정하는 하나의 과정의 시작과 끝인 권력과 바캉스, 즉 [구매] 결정과 소비 - 을 몸짓과 표정으로 연기한다. 노동의 부산물이 흡사 노동의 목표인 양 마법적으로 노동을 초월한다. 바로 여기에서 통치 권력이 가장된 스타로 인격화되며, 소비의 스타는 경험을 초월하여 군림하면서 가장된 권력으로서 압도적인 다수에 의해 신임을 받는다. 그러나 스타의 활동은 실제로 총체적이지 않으며 다양하지도 않다. 











전부다 읽지 못함

방학 때 불어 원전과 비교해서 읽어볼 것


*리패키징 버전이 더 이쁘다.


  1.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초고』의 전용: "자기 체념, 즉 삶과 모든 인간적 욕망의 체념은 정치경제학이 주로 가르치는 명제이다. (...) 그대가 더 보잘것없이 존재하고, 그대가 삶을 더 적게 표명하면 할수록 그대는 그만큼 더 많이 소유하게 될 것이다. 그대의 소외된 삶의 외연이 더욱더 확장되면 될수록 그대는 그대의 소외된 존재로부터 그만큼 더 이득을 축적할 것이다." [본문으로]
  2. 마르크스의 『경제학-철학 초고』 암시: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 낸 세계 속에서 자신을 관조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