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혼자 사는 법, 20150417-150525, 커먼센터

혼자 사는 법, 20150417-150525, 커먼센터








- ...'1인 가구'라는 키워드는 주로 부동산 투자의 경향을 예측하기 위해 통용될 뿐, 강제로 세입자가 될 (가상의 어떤) 우리에게는 특별히 유익한 정보가 아닙니다.


- 혼자 있는 법 / 김영나

공공장소 속에서 혼자만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특정 개인을 위해 작가는 맞춤형 '숨바꼭질' 세트를 제시한다. 커튼은 요가의 여러가지 동작에서 산출된 신체 길이의 비율을 고려해 제작되었으며, 관람객은 1명씩 방에 들어가 공간을 천천히 경험하게 된다. 공간 밖에 공간이 있고 공간 안에도 공간이 있으며, 관람객이 제 신체 하나를 어느 공간에 둬도 적당히 이상하고 적당히 편안하며 외로움을 느낄 새 조차 없이 카르마의 영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는 설명과 다르게 나는 외로움을 느꼈다. 



  






- 커먼센터 엔 커몬비앤비 앤 길종상가 / 길종상가

임시적 숙박 형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어비엔비(airbnb.com)에 방을 실제로 등록하고, 예약을 받아 공간을 공개한다. 그러므로 이 방을 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불편함을 거쳐서 이 방을 보게된다면, 마치 에어비엔비를 통해 해외여행을 갔을 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그런 방이 언캐니하게 서 있다. 적당히 낡은 소품과 가구의 배치가 선사하는 일종의 패티시는 1인 가구의 삶이 영원히 수렴하는, 그러나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그런 환상의 영역이 아닐까?






영등포역 근처에서 빈건물을 사용한 방을로 켜켜이 둘러쌓여 있던 커먼센터. 

2년 3개월 동안 운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