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푸른빛, 조르주 바타유, 이재형 역, 2017, 비채
Le Bleu du Ciel, Georges Bataille, 1957
pp. 72-73
공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잔뜩 취해서 우는 바보, 나는 우스꽝스럽게도 그것이 되어벼렀다. 잊힌 쓰레기가 되었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끊임없이 퍼마시는 것뿐이었다. 나는 내 건강을, 어쩌면 존재 이유가 없는 내 인생까지도 끝장낼 수 있으리라 희망을 품었다.
p. 167
나로서는 잠깐 동안아리도 나 자신만 생각하기를 멈추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또 각자 자신의 두개골 아래에서 살아 있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실비아 바타유는 1946년에 바타유와 정식으로 이혼하고, 후에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부인이 된다.
장 르누아르 감독의 영화 <랑주 씨의 범죄Le crime de M. Lange>(1936)에서 맡았던 역할 이름이기도 하다.
*크리스토프 오노레 내 어머니 2003 찾아볼 것.
-소설보다 차지연씨의 해설글에서 감동.....
단지 소설에 국한되지 않고, 바타유의 전반적인 배경을 훑으면서 분석한다.
관련 논문을 찾아보니 「조르주 바타유의 정신분석 사용법」, 『프랑스 문화연구』, vol. 38, no. 1, 2018, pp. 199-236
등등 조르주 바타유를 정신분석학적 관점으로 해석한 논문이 몇 나온다...
이 책의 최대 성과는 차지연씨를 발견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