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 2011, 린 램지, 영국 외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Lynne Ramsay
* 2012년
* 마음에 드는 포스터들.
* 장면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채도 높은 붉은 색이 정말 강렬하였다. 피같으면서도 채도가 높아서 생경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예전에 <레퀴엠>을 보았을 때의 기분
* 여행을 즐기는 주인공이라는 설정이 부러웠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아 생겨버린다면, 내 생각에 새 생명의 탄생이 마냥 기쁘기만 한 일은 아닐꺼 같다. 나같으면 에일리언 영화도 생각도 들 것 같다. 하룻밤으로 끝날수도 있던 남자와 평생을 산다는 것은 나에게 힘들 것 같다.
만약에 어머니의 생각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태아는 많이 스트레스 받을까?
*케빈은 태어나서 부터 영악하였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는 악마였을까? 단지 인원이 적은 사회집단일까? 아님 태어날 때 종류가 정해진 것일까? 홍상수 영화처럼 사람들의 스펙트럼은 다 똑같은 것일까? 그럼 그건 인간 전체를 통들어 인간이란 동물의 한계인 걸까?
* 영화 포스터 중에 하나는 태아가 악마의 꼬리를 지니고 있었는데 인상깊었다.
* 에바(틸타 트윈슨)은 악마를 낳았지만 맨 마지막에 행복하냐고 묻고, 포옹해준다. 모성이라는 건 뱃속에 뭔가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걸까? 외부에서 느껴지는 촉각이 아닌 내부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일부와 같은 기분에서 시작되는 걸까?
* 욕망의 매커니즘이 가족을 벗어나있었다. 아들이 엄마에게 건내는 성적농담.
* 제목 잘 지은 것 같다. 한국어나 영어나
* ost의 장면의 양끝의 간극이 마음에 들었다. 어울리지 않는 듯 가사로 대사를 대신하는 기분이었다.
* 악은 선을 알지만 선은 악을 모른다. - 카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