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유니온 아트페어 Union Art+ Plus X, 인사1길, 170623-0702



유니온 아트페어 Union Art+ Plus X, 인사1길, 170623-0702






-<유니온 아트 + 플러스 X>는 예술과 연결되어 방정식을 만드는 우정과 협업의 D.I.Y. 2017 작가미술장터입니다.


- 건물도 입구에 캡션을 붙이고 팔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임대료 얼마 이렇게. 

전형적인 오래된 건물이지만, 원형 프레임이 둘러진 창문이나 곡선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나, 좁게 내려가는 길목, 파사드에서 튀어나온 창문 등 디테일한 면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많았다.

특히나 원형 창문은 뭔가 배를 타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왜 팽이를 파는지 모르다...

정말 모르다.





하지만 이 수건이 제일 갖고 싶었다.

제일 이쁘다.





-우정, 그리고 Do It Yourself. 

우정이 있지만 우리는 자신의 할일을 스스로 할것이다.?



- Union 하나라는 타이틀로 이 모든 작가들의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을까?


- 작가들이 주최가 되었다는 것은 아트페어 신에대해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다.


- 전시를 보는 와중에... 아마 누군가의 지인인 듯 했는데, '관종들의 집합이네'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알고 있었던 작가 작품 앞이었다. 

그리고 그 커플은 이내 누군가의 작업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 상상마당에서 1호선 작업으로 스코프를 탄 노기훈 작가는 자신의 사진으로 탁상용 전등으로 만들었다. 

일종의 보급형 사진 작품. 실제로 작품을 팔때 처럼 주문서도 함께 있었다.


- 몇 년 전 '굿즈' 전시는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언급할 정도였는데, 작품을 상품의 차원으로 보급화시켜서 제작한 느낌이었다. 유니온 아트페어에서 역시 그러한 시도가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아트페어의 형태를 유지하려 한다. 과거에서 무엇인가 추적해본다면 영국공예운동이 떠올랐는데, 영국공예운동의 윌리엄 모리스가 수공예 제품을 공방처럼 보급화하려했지만 결국에는 고급화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처럼, 둘의 차이가 무의미할 수도 있을 것같다. 


- 신생 공간의 형태가 꽤나 많이 대중화된 듯 싶다. 작년 1회 때 유니온 아트페어는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되었는데, 인사동의 옛 건물로 이동한 것을 보보면서 이것도 하나의 흐름이가 싶었다. 일반 블로그나 후기의 평을 보면 장소가 매우 특이하고 힙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것들이 많았다. 


- 하지만 이런 소위말하는 '힙'한 공간에서 아트페어가 열리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것 같다. 작품이 매우 많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작품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할 만큼 공간의 느낌이 다. 혹시, 누군가가 평면작업을 샀다고 치자. 분명 갈색의 노출콘크리트 위와 집의 흰색 벽지 위의 느낌은 매우 다를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영상작업 작가들의 가격 매기기. 인원수와 공간의 크기를 정해서 1회 상영에 얼마라는 곳도 있었고, 아애 모니터까지 함께 파는 경우도 있었다.



- 힙...골반과 하마 사이에 쯤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일년 뒤에 유니온아트페어에서 일하면서 

이곳은 이미 필드에 암암리에 이야기가 오갔고, 그 이야기를 들었었지만

정.말. 피해야된다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