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화녀, 김기영, 1971, 한국

화녀, 김기영, 1971, 한국

Woman of Fire, Kim Ki-Young, 1971

 

 

 

 

 

 

 


 

- 김기영 감독의 1960년 하녀보다 촬영과 연출에서 세련됨이 느껴졌다. 

특히나 엔딩장면에서의 차이가 컸던 것 같다. 1960년대에 액자식으로 교훈을 주는 듯이 끝났다면, 71년도 작에서는 명자의 친구 경희(김주미혜)가 아내(전계현)을 부축하면서 끝난다. 전계현의 구두가 비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본 이후에 이 장면이 나오는데, 악역으로 둘 수 있는 '여성'(특히나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하녀)의 모습에서 결국은 함께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중업의 31빌딩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웅장!

 

** 윤여정의 데뷔작. 중간중간 그녀의 지금 말투가 드러나서 흥미로웠다. 

 

** 하녀(1960) - 화녀(1971) - /충녀(1972)/ - 화녀(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