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람 자타리; 사진에 저항하다, 국립현대미술관, 2018.5.11-8.19
**아날로그 사진이 등장하면서 벤야민은 아우라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며 논의를 진행했다.
기계로 인해서 사진에서 아우라를 찾을 수 없다고, 정확하게는 아우라가 위협을 받는다고.
하지만 꽤 많은 시간이 지나 디지털 사진이 등장한 이후로는
그 사진의 짧은 역사에서 아날로그 사진은 되려 그 아우라를 갖게 된 것 같다.
디지털 사진은 늘 기계미학의 느낌이기 보다는 가상과 잘 엮이는 듯 하는데, 그런점에서는 애시당초에 아날로그 사진과 디지털 사진은 배다른 닮은 꼴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