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2020

채프먼 씨 내외는 연말 부부동반 모임 참석을 위해 외출하였고 그들의 어린 아들 행크는 부부의 자동차 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부엌으로 향했다: 유예림, 쉬프트, 2020.1.2-1.21

채프먼 씨 내외는 연말 부부동반 모임 참석을 위해 외출하였고 그들의 어린 아들 행크는 부부의 자동차 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부엌으로 향했다: 유예림,쉬프트SHIFT, 20200102-0121

 

 

 

 

 

 

 

 

 

 

 

 

 

 

 

 

 

*보테르와 앤서니 브라운이 섞인 것 같아서 묘한 느낌이 있었다.

회화 전시가 일반적으로 외부의 실재적인 모습에 많이 기대고 있다면, 여기서 보이는 작업들은 또 다른 내러티브에 기대고 있는 것 같았다. 

벽에 희미하게 기둥을 그려서 그런지 르네 마그리트의 <백지위임장, 1965> 느낌도 있었다. 

 

**작업 제목이 

"치과의사 거버 씨는 그녀가 세 달에 한 번 스케일링 받으러 올 때 가장 기쁘다

스코티쉬 킬트를 입고 망을 보는 채프먼과 일행

박제된 곰의 발

세 쌍둥이 중 첫 번째로 태어난 라우라 베르거와 베르거 부인"

등등으로 되어 있었다. 

 

**보통은 캡션으로 첨부되는 이러한 제목들은 회화의 '제목'으로 기능하기 마련인데, 여기에서는 (개인적으로) 독자적인 텍스트가 되어버렸던 것 같다. 캡션에 있는 제목을 다 읽고....천천히 작품을 보면서 그 이야기를 재구성 했었던 것 같다. 또 다른 내러티브를 만들고 작업을 이후에 보았던 것 같다.  

그래서....위에 있는 작품들의 제목이 뭔지 기억이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