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캡틴 판타스틱 Captain Fantastic, 2016_161228


161228

캡틴 판타스틱 Captain Fantastic, 2016, 멧 로스 Mat Ross, 미국




- Mat Ross 는 생각보다 영화 출현을 많이 하였다. 아메리칸 사이코에서도 등장하였다.


- 나는 비고 모텐슨 Viggo Mortensen(미국)과 매즈 미켈슨 Mads Mikkelsen(덴마크)를 헷갈리고 있었다. 

  비고 모텐슨은 이스턴 프라미스(2007)에서 처음 보았다. SH의 추천으로 중학교 때인가 본 기억이 난다. 

  이 때 이 영화 마지막에 사우나에서 싸우는 씬은 지금도 생각난다. 

  매즈 미켈슨은 더헌트(2012)가 짱.


- 2016년 송년회의 밤에 추천받은 영화


- 요 근래 들어서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던 참이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내가 사회화가 덜된 것인가 속상해 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속상함이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해준 것 같다. 


- 아내의 장례식으로 인해서 사회와 캡틴 판타스틱의 가족이 충돌하는 지점이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다.

   장례문화는 어쩌면 가장 원시적임에도 불구하고, 예의를 차려야하는 문화였다.

   나는 그들이 함께 춤추고,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원시적인 모습에 가까운 그 제의의식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에 버려지는 아내의 유골을 보고 1차원적인 비유적 방법으로 안드레 세라노Andres Serrano 'Piss Christ'를 생각해 냈다. 

 * 조르주 바타이유는 <에로티즘> 2부에서 제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 내가 만약에 일찍 죽게 된다면, 나는 화장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 노래를 틀고 싶다. Playlist of Dead M 이런 느낌?

   가족들에게 다 설명은 못하겠지만, 추억이 담긴 노래를 하나씩 선곡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은 즐거운 노래로 끝내고.


- 사실 캡틴 판타스틱이 부러웠다. 그는 그와 생각을 공유하는 아내를 만났고,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어느정도 차이는 있었지만, 그래도 용감하게 사회와 반대되는 그들의 생각을 유지시켰다는게 인상깊었다.

  1+1 = 3 일 수도 있을 것이다. 


- 엔딩부분에 사회와 어느정도 타협을 본 주인공들을 볼 수 있었는데, 마치 대안학교의 원형과 같은 모습이었다. 





- 구글링하다가 재밋는 걸 발견하였다. 역대급 칸 포토샷.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