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2018

올라퍼 엘리아슨 : 세상의 모든 가능성, 리움미술관, 2016.11.13

올라퍼 엘리아슨 : 세상의 모든 가능성, 리움미술관, 2016.11.13

Olafur Eliasson : The parliament of possibilities

 

 

 

TATE MORDEN 테이트 모던에서 날씨 프로젝트로 유명한 올라퍼 엘리아슨은 리움에서 소장품을 한번 크게 바꾼 뒤, 

M1[각주:1]의 내려가는 길목에 작품이 있었다. 

리움이 포토존이라고 불리울 만큼, 거울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이다.

그런 올라프 엘리아슨의 개인전이 리움에서 열리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면 선풍기가 휘이휘이 돌고 있다.

바람을 만들어내기에는 많이 버거워보였다.

 

환풍기, 1997, 환풍기, 전선, 케이블, 가변크기

ventilator, 1997, fan, wire, cable, dimensions variable

 

 

 

 

 

   

기상학적인 원들, 2016, 은도금 색유리, 알루미늄

meteorological circles, 2016, silvered coloured glass, aluminium

 

기울어지고 있는 원들이 모여있다. 

셀카_01

 

 

 

 

 

자아가 사라지는 벽, 2015, 스테인리스 스틸 거울, 강철, 목재

Less ego wall, 2015, stainless steel mirror, steel, wood

셀카_02

 

 

 

 

   

조클라 연작, 2004, 48 c-프린트, 각 37.8 x 55.8 cm

 색채 스펙트럼 연작, 2005, 48색 포토그라비어, 각 37.8 x 48.3 cm 

 

Jokla series, 2004, 48 c-prints, each 37.8 x 55.8 cm

The colour spectrum series, 2005, 48 colour photogravures, each 37.3 x 48.3 cm

 

 

조클라 강을 연속해서 찍어 놓은 시리즈와 색채 스펙트럼을 함께 디스플레이.

자칫 밋밋해보일수 있는 시리즈가 마치 돌림노래처럼 디피되면서 흥미롭게 보인다.

 

 

 

 

 

 

사라지는 시간의 형상, 2016, 황동, 스테인리스 스틸, 스테인리스 스틸 거울, 페인트(검은색), 할로겐 전구, 조광기, 214 x 321 x 214 cm

The shape of disappearing time, 2016, Brass, stainless steel, stainless steel mirrors, paint(black), halogen bulbs, dimmer, 214 x 321 x 214 cm

 샐카_03

 

 

 

1929년  과학자 폴 샤츠(Paul Schatz)가 발견한 기학학적 형태인 올로이드.

올로이드는 같은 크기의 원 두 개로 구성된 삼차원의 기하학 형태로, 한 원의 중심에 다른 한 원의 둘레가 수직으로 교차되어 있다. 

 

<올로이드 형태>

뭔가 오리같다. 재밋는 사이트를 찾았다.

http://tananyag.geomatech.hu/material/simple/id/3840229#material/3852427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 2016, 

유리구슬, 은, 금, 페인트(검은색), 색유리 구슬(남색, 파란색, 하늘색, 보라색, 분홍색, 노란색), 스테인리스 스틸, 합판(검은색), 330 x 1,100 x 30 cm

Your unpredictable path, 2016, 

Glass spheres, silver, gold, paint(black), colored glass spheres (dark blue, medium blue, light blue, purple, rose, yellow, black), stainless steel, laminated wood (black), 330 x 1,100 x 30 cm

 

 샐카_03

 

 

 

 

 

   

 

   

뒤집힌 폭포, 1998, 비계[각주:2], 강철, 물, 목재, 플라스틱 판, 펌프, 호스, 312 x 278 x 160 cm

Reversed waterfall, 1998, Scaffolding, steel, water, wood, plastic sheet, pump, hose, 312 x 278 x 160 cm

 

작년 젊은 모색전에서도 밑에 저렇게 물을 받아 놓는 곳을 만들어 놓고 폭포를 만든 작업이 있었던 것 같다.

뒤집어서 물이 올라간다. 

 

 

 

 

 

 

 

 

 

 

한 쪽에 방이라고 하기에는 비정형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있었다.  

 

 

   

당신의 미술관 경험을 위한 준비, 2014, 아크릴 프리즘 고리, 필터 처리된 색유리(노란색), 스포트라이트, LED 조명, 모터, 전선

Your museum primer, 2014, Acrylic prism ring, colour-effect filter glass(yellow), spotlight, LED light, motor, wire, dimensions variable

 

중앙에 막힌 유리로 된 링이 돌아가고 있었고, 맞은 편에는 LED조명이 비치고 있었다.

느리게 돌아가고 있지만, 다양하게 비치는 빛 때문에 심심하지 않다.

 

 

 

  

 

우주의 기를 모으는 것처럼 보인다.

 

 

 

달걀도 보인다

 

 

 

 

 

위에 블랙박스에 올라가게 되면, 아마 이 전시에서 제일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작품이 보인다.

 

 

 

 

 

 

무지개 집합, 2016, 스포트라이트, 물, 노즐, 목재, 호스, 펌프, 가변크기

Rainbow Assembly, 2016, Spotlights, water, nozzles, wood, hose, pump, Dimensions variable

 

 

 

   

 노출된 천장 아래로 원형으로 호스가 달려있다. 여기에서 분무기처럼 물이 분사된다.

 

 

 

 

   

이 원형 호스 위로 빛이 비춰지고, 무지개 띠가 생기게된다.

미술관에서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바닥이 걱정되었다.

 

 

 

예쁘다

 

 

부슬비에 옷젖는걸 모른다는 속담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올라퍼 엘레아슨의 작품은 TATE MODERN에서 한 날씨 프로젝트나 기존에 리움에  M1의 마지막 계단에 있는 작품만 보았는데,

개인전으로 이렇게 보니 그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잘 엿볼 수 있다.

 

미술을 공부하고, 개념적인 예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감각적인 것 앞에서는 행복해지는 모습...!!

 

올라퍼 엘리아슨은 작업의 이름도 단순하지만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게 지은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이 보였다. 

 

 

 

 

 

 

* 영문 제목에서 parliament 는 의회, 국회의 뜻이었다. 직역하면 '가능성들의 의회'이다.

 

* 최근에 본 작업 중에서 <당신의 미술관을 위한 준비>와 비슷한 인상을 받은 것이 있었다. 

  sunwooshawnkim <the MurMur of sunshine> 직역하면 햇볕의 웅얼거림 정도...? 

  http://www.sunwooshawnkim.com/THE-MURMURE-OF-SUNSHINE

 

  이번 전시에서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업은 다양한 색채 스펙트럼 위에서 셀카(남에게 보여지는 나)를 찍기에 좋아 보인다. 

  반면 이 작업은 하나의 색채 위에서 더 근원적인 것, 즉 '감각을 느끼는 나(스스로)'를 생각해 보게한다.

  올라퍼 엘리아슨이 '현상'에 관한 작업이라면, 이 작업은 '현상학'에 대한 작업같다. 

 

 

 

 

 

http://leeum.samsungfoundation.org/

 

http://www.olafureliasson.net

 

 

 

 

* 리플렛 

 

 

 

 

 

 

간략한 도면과 캡션

 

 

 

 

  1. M1(마리오 보타)은 고미술, M2(장 누벨)은 현대미술, M3(렘 콜하스)는 기획전을 주로 전시한다. [본문으로]
  2. 비계는 고소에 임시로 설치된 작업상면 및 그것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총칭이다. 따라서 단순한 발판, 빌딩의 철골 위에 건너지르는 비계발판, 상설된 기계설비의 점검대 등은 비계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이전의 비계는 통나무를 조립한 것이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이 강관 비계로 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계 [scaffold, 飛階] (산업안전대사전, 2004. 5. 10., 도서출판 골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