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군, 랜달 크레이저, 1980, 미국
The Blue Lagoon, Randal Kleiser, 1980
*뮤지컬 영화 <그리스>의 감독
브룩 쉴즈도 너무 이쁘고, 크리스토퍼 앳킨스의 몸도 멋있었다. 자연 풍경도 예뻤다.
아담과 이브같은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흘렀다.
중간에 돌멩이를 보고 하느님이라고 발하는 장면은 뭔가 인간의 극도의 순수함, 원초성을 보는 것 같았다. 진짜 순수하게 성에 눈을 뜬다면... 그런 것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물도 성교육을 받는 게 아니니...
인간의 행동 중 성에 관한 한은 동물적 본능이 극대화되어 있는 것 같다.
사실 줄거리는 허전한 부분이 있었다. 모성애라는 것은 교육받아지는 것이 아닐텐데 자기의 아들이 빨간 열매를 먹고 죽을 거라고 믿고 있는 브룩 쉴즈와 크리스토퍼 앳킨스는 너무나 담담한 연기를 한 것 같다.
하지만 소재는 분명 흥미롭ㄷ. 단순히 성에 관한 분야말고도 인간 전반적인 영역도 소재에 포함된다면 매우 재밋는 영화가 만들어질 것 같다.
(2012년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