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다는건,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역, 2011, 은행나무
너를 사랑한다는 건,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역, 2011, 은행나무Ways of Seeing, John Berger, 1997 - "나는 70년 넘게 살았다. 먹을 것은 충분헀다. 많은 것을 누렸다. 한두번은 나를 거의 이해하는 인간을 만나기도 했다. 그 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 프로이트 - 그녀의 지성은 이사벨에게 그녀가 세상이 출현한 것이 라비니아와 크리스토퍼가 한 때 성교를 했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들을 보는 우리의 관점이 달라지는 자기중심적인 면 -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불편한 짝짓기 - 필립 라킨의 "침대 안의 대화" : 침대 안의 대화는 가장 편해야 한다. 침대에 함께 눕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일이며 두 사람이 정직하..
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 최민 역, 2012, 열화당
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 최민 역, 2011, 열화당 Ways of Seeing, John Berger, 1972 - 결국 과거의 미술은 특권을 지닌 소수가 지배 계급의 역할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어떤 역사를 새로 꾸며내려고 하기 때문에 신비화하는 것이다. 요즘 말로 이러한 정당화는 별 의미가 없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과거를 신비화하게 되는 것이다. - 신비화는 어떤 어휘들을 사용했느냐 하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다. 조금만 달리보면 너무나 명확한 것을 쓸데없는 엉뚱한 설명으로 핵심을 흐려놓는 데서 신비화는 비롯된다. - 말이 이미지를 어떤 식으로 변화시키는지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이미지를 변화시킨다. 이미지는 이제 문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된다. - 키네스 클라크 Kennet..
올라퍼 엘리아슨 : 세상의 모든 가능성, 리움미술관, 2016.11.13
올라퍼 엘리아슨 : 세상의 모든 가능성, 리움미술관, 2016.11.13 Olafur Eliasson : The parliament of possibilities TATE MORDEN 테이트 모던에서 날씨 프로젝트로 유명한 올라퍼 엘리아슨은 리움에서 소장품을 한번 크게 바꾼 뒤, M1[각주:1]의 내려가는 길목에 작품이 있었다. 리움이 포토존이라고 불리울 만큼, 거울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이다. 그런 올라프 엘리아슨의 개인전이 리움에서 열리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면 선풍기가 휘이휘이 돌고 있다. 바람을 만들어내기에는 많이 버거워보였다. 환풍기, 1997, 환풍기, 전선, 케이블, 가변크기 ventilator, 1997, fan, wire, cable, dimensions variabl..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공경희 역, 2011, 은행나무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공경희 역, 2011, 은행나무The romantic movement, Alain de Botton, 1994 - 분석이나 해석 따위가 불필요하고, 물을 필요도 없이, 상대가 자연스레 존재하는 상황을. - 사랑은 그녀가 '당신도 느끼나요? 정말 근사하죠....할 때 내가 바로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하고 속삭일 수 있는 사람을 희망하게 했다. 이것이 바로 한 영혼이 다른 사람의 영혼과 미묘하게 닮았음을 발견한다는 것의 실체다. - 그 남자의 얼굴에 새겨진 과거의 흔적들로 미래를 추론하려 해보았다. - 앨리스가 지금 에릭을 사랑하는 것일리가 없다면, 그녀는 아마 사랑을 사랑한 것이다. - '슬퍼서'라거나 하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없이 그냥 울고 싶었다. 허약해진 기분이 엄습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2009, 민음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2009, 민음사L'insoutenable l'egèreté de l'être, 1984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1984Nesnesitelna lehkost byti, Milan Kundera, 1985 - 가장 무거운 짐이 우리를 짓누르고 허리를 휘게 만들어 땅바닥에 깔아 눕힌다. 그런데 유사 이래 모든 연애시에서 여자는 남자 육체의 하중을 갈망했다. 따라서 무거운 짐은 동시에 가장 격렬한 생명의 완성에 대한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 einmal ist keinmal. 한번은 중요치 않다. 헌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 사랑은 정사를 나누고 싶다는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