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용경식 역, 2014, 까치글방✨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용경식 역, 2014, 까치글방-비밀 노트, 타인의 증거, 50년간의 고독-The Notebook, The Proof, The Third Lie: Three Novels , AGOTA KRISTOFLe grand cahier, la preuve, le troisième mensoge, Kristóf Ágota, 1986-1991 p.316"많은 여자들이 실종되거나 죽은 남편을 기다리며 울고있어요. 하지만 노인께서 방금 말했듯이, 기억은 희미해지고, 고통은 줄어들고 있지요."불면증 환자는 눈을 뜨고 루카스를 바라본다."희미해지고, 줄어들고 그래. 내가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사라지지는 않네" p.403"넌 생각안나? 우리는 지붕 위에서 걸어다녔잖아. 그래도 우리는..
디자인 캐리커처 : 유쾌한 20세기 디자인 여행, 김재훈, 2010, 디자인하우스
디자인 캐리커처 : 유쾌한 20세기 디자인 여행, 김재훈, 2010, 디자인하우스 * 밀턴 글레이저Milton Glaser : I ❤️ NY. 뉴욕시에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다. * 추파춥스 Chupa Chups : 친구인 살바도르 달리가 식사 중에 즉석에서 그려준 로고 * 솔바스Saul Bass : 영화 타이틀 시퀀스로 유명 , , ... * 아이소타입(ISOTYPE), 오토 노이라트(Otto Neurath) : 1920년대 만들기 시작한 시각 기호 사용에 관한 규범 * 카상드르 Adolphe Jean Marie Mourom Chaasndre : 프랑스 포스터 작가 * Dubonnet : 이브 생 로랑 로고, 페뇨체
에로티즘, 조르주 바타유, 조한경 역, 2009, 민음사
에로티즘, 조르주 바타유, 조한경 역, 2009, 민음사L'erotisme, George Bataille, 1957 -심연은 여러분에게 말하는 나와 나의 말을 듣는 여러분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 우리는 서로 교통(交桶)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우리들 사이의 어떤 교통의 방법도 원래의 거리를 좁힐 수는 없다. 여러분 중에 누가 죽는다면 죽는 것은 여러분 중의 누구이지 나는 아니다. 여러분과 나, 우리는 불연속적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육체의 에로티즘, 상징의 에로티즘, 신성의 에로티즘 -고통은 사랑하는 사람의 의미를 더욱 완성시켜 준다...미친듯한 열광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얼핏 본 연속감에 기인한다. -자아에 대한 느낌 너머로 고개를 쳐드는 성행위 중의 어떤 느낌은 불연속성과는 전혀 다른 상대방과의 어떤 ..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1979, 김인순 옮김, 열린책들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1979, 김인순 옮김, 열린책들 ⏐깊이에의 강요 p. 17 ⏐장인(匠人) 뮈사르의 유언 -조개의 역습. ⏐문학적 건망증 p.88 그런데 이런! 라고 긁적거리기 위해 연필을 들이대자, 내가 쓰려는 말이 이미 거기에 적혀 있다. 그리고 기록해 두려고 생각한 요점 역시 앞서 글을 읽은 사람이 벌써 써놓았다. 그것은 내게 아주 친숙한 필체, 바로 내 자신의 필체였다. 앞서 책을 읽은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오래전에 그 책을 읽었던 것이다. 그 순간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비탄이 나를 사로잡는다. 문학의 건망증, 문학적으로 기억력이 완전히 감퇴하는 고질병이 다시 도진 것이다.
그렇게 권력이 된다, 윤규홍(예술사회학, 갤러리분도 아트디렉터), 월간미술(2016.9), p.116-117
그렇게 권력이 된다, 윤규홍(예술사회학, 갤러리분도 아트디렉터), 월간미술(2016.9), p.116-117 …아무튼 맨 앞에 서면 주동이고, 중간이면 핵심, 뒤에 있으면 배후세력이 되는 점. 예술의 전위를 자처하며 지난 시대의 무용담을 몇 가지씩 공유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집단의 신화 수준으로 격을 높여 포장한다..... * 그의 글을 읽고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미술계의 본질적인 시스템이 문제
피로사회, 한병철. 김태환 옮김, 2012, 문학과 지성사
피로사회, 한병철. 김태환 옮김, 2012, 문학과 지성사 p.21 긍정성의 폭력은 박탈privativ하기보다 포화saturativ시키며, 배제exklusiv하는 것이 아니라 고갈exhaustiv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직접적으로 지각되지 않는다. p.24 규율 사회는 부정성의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를 규정하는 것은 금지의 부정성이다. ‘~해서는 안 된다’가 여기서는 지배적인 조동사가 된다. ‘~해야 한다’에도 어떤 부정성, 강제의 부정성이 깃들어 있다. 성과사회는 점점 더 부정성에서 벗어난다. 점증하는 탈규제의 경향이 부정성을 폐기하고 있다. 무한정한 ‘할 수 있음’이 성과사회의 긍정적 조동사이다...... 이제 금지, 명령, 법률의 자리를 프로젝트, 이니셔티브, 모티베이션이 대신한다....규율사..